2012. 5. 31. 01:19ㆍ음파음파/책 읽는 여유
달려라 정봉주
그는 지금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
그런데 그런 느낌 하나 없다.
띄엄띄엄 나꼼수를 통해 그의 소식을 들을때면 잠시 출장가 있는 기분이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봉주'
그는 지금 현재......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 시절 논란이 되었던 BBK 사건의 저격수 중 한명이었다.
애시당초 BBK 사건을 꺼낸것은 민주당쪽이 아닌 바로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나온 것이었다.
BBK 사건은 인터넷 검색하면은 그림으로 글로 간단하게 나와있다.
(최소한 찾아보고 BBK를 까던지 말던지 좀 결정하자)
최소한 내가 나꼼수와 의견의 맥락을 비슷하게 간다고 하면
백발백중 BBK사건이 터졌을때 이명박은 현재 대통령자리가 위태로웠다.
그러나 BBK 사건이 터졌을때 당시의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경원 대변인이
"설립했을때 '내가'라는 주어가 없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으로
'Na' 혹은 '주어없음~'이라고 많이 놀림을 받는다.
참 용케도 잘 피해갔다.
어려운 경제 시절 '경제 대통령' '747공약'으로 이명박 후보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정봉주 그는 18대 국회의원에서 떨어졌다.
BBK 저격수 정봉주는 나꼼수멤버가 된다.
그리고 지금은 교도소에 있다.
나꼼수 애청자들은 그래서 어쩌면 더더욱 '달려라 정봉주'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도 모르겠다.
나도 부산 '검찰개혁콘서트'에서 청중의 한명으로 본적이 있다.
그도 어쩌면 검찰과 법의 권력앞에 부당하게 당했다고 난 가끔 생각한다.
그가 당시 BBK를 앞장서서 조사했던 시기는 ,그가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이다.
어느것이 맞다고 단정짓지 못하지만,
최소한 BBK 사건의 의혹들은 충분하다.
지금 신뢰를 잃어버린 검찰도 문제이긴 하지만
닫혀버린 언론과 더불어 의혹투성이인 사건의 해결을 누구하나 제대로 짚지 않았다.
그러나 정봉주와 김현미, 박영선 등 몇몇의 민주당 의원들이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자 할때
언론과 모든 사법기관은 눈과 귀를 닫았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왜 그들이 궁금한것은 어쩌면 국민들이 궁금해 했을 사항일 수도 있었는데
그런 사건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는가가 답답한 것이다.
더 아이러니 한 것은
그 BBK 사건을 꺼냈던 한나라당이,
전 홍준표 의원이 다시한번 민주당의 저격수가 되어 모든것을 막아냈다.
..BBK사건의 저격수인 정봉주의 책 이야기에 이런 얘기만 적어 미안하지만
최소한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가 바라보는 반값등록금과 교육문제 그리고 나꼼수의 모습과 더불어
굉장히 공감갈만한 일들을 많이했다.
그리고 생각 역시 실천을 한다면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것들이 많았다.
책제목처럼 '달려라 정봉주' 달렸으면 좋겠다.
그가 대법원 판결로 인해 1년 징역,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즉 국회의원 10년간 못함->정치적 생명 끝)
을 당했을지언정..
그의 나이와 현재 국회의원들의 나이를 고려해보았을때
10년간 열심히 바닥을 휘젓고 민심을 살피고 다시 정치적 활동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정봉주는 조금 더 달릴 필요가 있다.
계속 옆에서 물을 주고, 우리가 그늘을 만든다면
정봉주는 조금 더 달릴 수 있다.
'달려라 정봉주'..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