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1. 13:42ㆍ음파음파/책 읽는 여유
키스의 과학
키스. 단순히 연인과의 입맞춤만은 떠오르는가..
요즘은 키스의 의미가 저렇게 되어 버렸지만, 사실 부모와 자녀간의 입맞춤 또한 키스의 하나이다.
이 책은 신문에서 소개한 글을 보고 읽게 되었는데, 꽤 흥미로웠다.
특히나 키스라는 사람과 사람의 또 다른 신체 접촉으로 인해 뇌부터 신경의 변화 같은것을 다루어서 신기했던것도 있다.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키스를 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많은 변화와 신경계의 분비물이 움직이고
또한 '키스'라는 이름 안에 이성간의, 동성간의, 친구간의 키스로 인한 사람들의 인식과 신체의 반응에 대한것도 새로웠다.
이 책을 읽다가 항상 생각이 든 것은, 과학의 시작은 결코 위대한 것이 아니다.
저자 '셰릴 커센바움' 역시 과학자나, 신경과학자가 아닌데 단지 이 연구를 하다가 신체 변화부터 호르몬, 후각, 등등
모든것을 공부하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동물도 사람도 모두 키스를 한다. 그리고 친구, 가족, 이성, 동성 할 것 없이 서로 애정의 표시로 키스를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와 실험 결과에서 신기했던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 육체적인 관계보다
키스에 더 많은 애정을 두고, 사랑 없이 키스할 수 없다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 저자는 책 끝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키스의 과학은 이제 시작이고, 그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난 가끔 이런 책이 너무 재밌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지만 몸 속에서는 어떤 반응을 일으키고
그로 인한 변화가 가져다 주는 생각이나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생물, 신경 과학분야는 연구할 수록 끝이 없다는게 매력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