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5. 03:38ㆍ음파음파/책 읽는 여유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 저자
- 김현희 지음
- 출판사
- pageone(페이지원) | 2008-12-29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사랑이 떠난 지 100일 우리, 이제 정말 이별할까요?결코 변할...
혼자 의외로 서점가는걸 즐겨했었다.
그 넓은 번화가에 떡하니 약 3층의 구조를 차지하고 있던 그 서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혼자 번화가 갔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기 아쉬울때 한국소설, 에세이, 일본소설 코너 가서 다리 조금 아파도 책을 읽곤 했었다.
..그리고 올해, 그 서점은 없어졌다.
지역상권이었는데, 아쉬웠다.. 그렇다고 내가 인터넷 서점 이용 안하는것도 아니고 아휴..미안해라.
책을 고를때 나름 신중한 편이다.
책은 사람같아서, 한번에 이끌린다는점이 굉장히 큰 매력이다.
이 책..사실 작년까지 책 안에 음악 CD가 있었다.
스토리마다 하나의 주제음악이 있었다.
그게 큰 매력이었나, 뭐가 큰 매력이었나.
여튼.. 내가 이 책을 접한지 약 2년만에 구매했다.
어쩌다 이리 미뤘는지 킁..
그리고 하루만에 다 읽었다. 역시.. 끌린다는건 무섭다니까.
그냥 말 그대로 이별선언 받고나서 100일 동안 자신의 생활을 찾아가기 까지의 한 여자, 29살 여자의 이야기이다.
공감하기 싫은 부분도 많고, 지금 내 모습을 조금 되돌아봤다.
아마 이 책을 읽었다 하면, 내 남자친구 좀 놀라려나..
결국 이 책 안의 남자주인공..그니까 이별 선언한 사람
다시 돌아왔다. 소중함을 몰라서랬다. 이 익숙한게 싫어서, 이별 하자 얘기하고 다른 사람도 만나봤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 여자.. 다시 이 남자와 만나지 않았다. 힘들게 맘 정리한것 그리고 이 여자가 찾은 자신의 삶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것을 택했다.
어느게 맞다고 말할 수 없다. 이 커플도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만났다던데, 아 어쨌거나 정답은 없었다. 익숙함에 무뎌지고 싫어진 남자는 그냥 ...헤어지자 한것이다(아 솔직히 여자 생일날 헤어지자해서 좀 놀람..).
시간이 가져다주고, 빼앗아 가는것은 무섭다.
연애하고 있어서 그런가, 이런책은 왜 이리 빠르게 읽는지..
왜 항상 그 여주에 날 대입하는지..
아 이 글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미치겠네...
여튼 시험기간인데 주말 잘 보내고 있구나(아..환장할 노릇이로다)
'음파음파 > 책 읽는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뢰의 속도 (0) | 2011.08.15 |
---|---|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0) | 2011.07.24 |
심리학 초콜릿 (0) | 2011.05.01 |
공존을 위한 한국현대사 (0) | 2011.04.17 |
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0) | 2011.04.01 |